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 5월 판매량 200만 개 돌파
5월은 원래 간편식 여름 면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올해는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 최고기온(25.5도)을 기록할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면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냉면 수요 확대는 상승일로에 있는 외식 냉면 가격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지역 외식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8천962원으로 2년 전 가격인 7천923원에 비해 13% 이상 올랐다. 서민 외식 메뉴로 여겨지던 냉면 가격이 비싸지면서 맛 품질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냉면으로 수요가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동치미 물냉면'을 비롯해 평양 물냉면, 배 물냉면 등 냉면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더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성수기 초반부터 월간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압도적 시장 1위 위상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면 제품에 대한 수요와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맛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간편식 냉장면을 출시, 시장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간편식 면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콩국수 제품인 '고소한 콩국수'를 비롯해 '가쓰오냉우동', '매콤새콤 대왕 쫄면'의 신제품 3종을 동시에 출시한 바 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간편식 냉면의 대명사가 된 '동치미 물냉면' 외에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장 1위 위상에 걸맞게 트렌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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