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반드시 평화 이루겠다”...野 “김정은에 목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남북정상회담 추진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故 이희호 여사에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해 정치권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 원내대표는 “일상으로부터 평화의 가치를 찾고 실현해나가자는 그 구상이 정말 신선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안이나 구상과는 층위를 달리하는 오슬로 구상은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더욱 넓고 깊게 할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미간 교착국면에서의 실질적인 원포인트 남북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킨 분은 다름 아닌 이희호 여사였다. 유언으로 남긴 말씀을 실천하는 큰 역사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원은 “이희호 여사 서거 3일째인 12일 판문각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조의문과 ‘리희호여사를 추모하며’ 글귀 새겨진 조화를 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이자 백두혈통인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남측 고위급 인사 즉, 정의용 실장과 유족대표인 박지원 대표를 통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희호 여사님이 서거해 차려진 빈소에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부장을 시켜 판문점을 통해 조화를 배달했고 정의용 안보실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그것을 받으러 올라갔다”면서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김 위원장이 동생을 직접 빈소에 보내서 예를 갖춰야지 중간 지점에 와서 조화를 받아가라고 하는 게 어느 나라 예법이냐, 이것은 돌아가신 이 여사님을 욕되게 하는 행동”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고인까지 남북협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고약한 짓을 김 위원장이 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그 꽃을 받으러 판문점까지 쫓아 나간 대한민국 정의용 안보실장과 박지원 의원도 한심하다. 박 의원이야 그렇다 쳐도 대한민국 안보실장이 조화를 배달 받으러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요한 건 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 때 혹시라도 우리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는데 대한민국 땅을 밟지 못 하겠다 선언한 것 아닌가”라며 “참으로 찌질한 김정은 위원장에 목매는 문재인 정부에게 해 줄 말은 ‘쯧쯧쯧’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