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한 직원에게 자율 복장·임산부 배지 착용

▲ 랄라블라 매장에서 임산부 근무자가 자율복장과 임산부 배지를 달고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랄라블라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에서 여성 근무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랄라블라는 여성 구성원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GS리테일 타 사업부 대비 월등 높은 구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동료와 고객으로부터 배려 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부터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캠페인을 통해 임산부 직원들이 근무에 편리한 복장을 자신이 선택하는 자율 복장 제도를 시행해 편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또 임산부 배지를 제작·착용할 수 있도록 해 동료 직원과 고객으로부터 세심한 배려를 받도록 하고 있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서인아 점장은 "임신 초기라 조심스럽고 근무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자율 복장을 착용해 편하게 근무할 수 있었다"며 "배지를 착용함으로써 동료와 고객분들이 더욱 배려해주는 느낌을 받아 걱정을 덜고 즐겁게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이를 통해 인지가 어려운 초기 임산부에 대한 고객과 직원 간 배려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정부 법적 제도(휴일 근로 제한, 근로시간 단축 등) 외에도 남성 육아 휴직제도,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안심하고 임신·출산·육아를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소영 랄라블라 영업기획 담당자는 "작은 활동이지만 건강한 출산 문화 조성과 임산부 근무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성 구성원이 일하기 좋은 직장, 행복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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