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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로 '생명 나눔' 앞장서는 육군특전사 장석희 상사 헌혈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권혁미 기자
  • 승인 2019.06.17 08:16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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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생명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육군 장병들의 사연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 헌혈 유공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수상, 특전사 장석희 상사

부대 기념석 앞에서 헌혈 유공장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장석희 상사. 사진=육군

특수전사령부 황금박쥐부대 장석희(37) 상사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 유공으로 오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고 19일에는 프로야구 경기(SK­KIA전)에 초청받아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장 상사는 2001년 임관한 후 약 20년 간 128회의 정기적인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모은 헌혈증을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기부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혈액암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 새 생명을 선사했다.

장석희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사명이기에 군 복무를 하면서 헌혈과 기증 등 나눔 실천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헌혈 300회 이상 하며 생명 나눈 김성진·지운용 주무관

300회 헌혈 당시 헌혈 '최고 명예대장' 포장증을 보이며 헌혈 중인 김성진 주무관. 사진=육군

3탄약창 김성진(53) 주무관은 현재까지 346회의 헌혈을 했다. 2015년 11월, 300회 헌혈을 달성하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최고 명예대장'을 수상했고, 지난 해에는 헌혈 유공으로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았다.

주말 부부인 김 주무관의 1순위는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는 것. 주말에 가족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헌혈을 한 이후로 미루고, 친구를 만나는 시간도 헌혈할 시간을 염두에 두고 관리한다.

1984년 크리스마스 이브, 그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한 헌혈은 올해로 35년째다. 김 주무관은 "올 해 85세이신 노모께서 걱정하시며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서 그만하라고 만류하시지만, 오히려 헌혈 전자문진 과정 통과를 목표로 삼은 것이 건강의 비결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300회 헌혈을 하며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지운용 주무관. 사진=육군

종합정비창 지운용(51) 주무관도 지난 3월 300회째 헌혈을 하면서 헌혈 유공장 '최고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지 주무관은 1989년, 혈액 부족으로 혈액을 수입한다는 뉴스를 보고 혈액 나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헌혈을 한 것이 30년을 이어오게 됐다. 2007년에는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 2013년에는 장기 기증 신청을 한 지 주무관은 국민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언제든지 기증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지운용 주무관은 "앞으로도 헌혈 정년이 오는 그날까지 모든 국민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건강관리하며 헌혈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 헌혈 200회 공수강하도 200회, 특수전학교 김현우 상사

헌혈 '명예대장' 포장증을 보이며 헌혈을 하고 있는 김현우 상사. 사진=육군

특수전학교 김현우(32) 상사는 지난 4월 공수강하 200회와 함께 헌혈 200회를 달성해 헌혈 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김 상사는 고등학교 시절 위독한 친구 어머니를 위해 헌혈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15년간 200회의 헌혈을 실시했다. 그는 헌혈과 공수강하 200회 달성을 위해 지금껏 꾸준한 운동과 금연, 금주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 왔고 조혈모세포 기증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김현우 상사는 "헌혈과 공수강하 등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책임감을 갖고 건강과 체력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 단체헌혈로 생명 나눔 앞장서는 17사단

헌혈차 앞에서 사랑의 '하트'를 표현한 17사단 장병들. 사진=육군

부대차원의 단체헌혈로 생명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모범적인 사단도 있다. 분기마다 헌혈을 하고 있는 17사단은 최근 2분기 단체헌혈을 마무리했다. 4월부터 5월까지 매주 한두 번씩 헌혈차가 사단 사령부와 예하부대를 방문해 희망 장병들이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사단은 지난해, 혈액의 안정적 공급 및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인천광역시 및 8개 지역기관과 함께 '헌혈문화 확산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사단은 지난해까지 연 2회 실시하던 단체헌혈을 올해부터 연 4회로 확대했고 장병들의 헌혈에 대한 관심과 동참율이 증대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사단 3천500여 명의 장병들이 동참해 140여만mL의 혈액을 헌혈했다. 사단은 앞으로도 헌혈의 긍정적 효과를 알리고 생명 나눔을 장려해 '국민의 군대'로서의 사명을 실천할 방침이다.

헌혈을 많이 하는 부대인 만큼 헌혈 유공자도 다수 있다. 헌혈 200회 이상이 1명, 100회 이상 8명, 50회 이상 17명, 30회 이상은 30명에 달한다.

지난 10일 242번째 헌혈을 한 진기주(40) 상사는 1999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2009년부터는 한 달에 두 번씩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조혈모세포 기증도 등록해 자신과 조직이 일치하는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 최진영(43) 중령은 생도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186차례 헌혈을 했고, 모든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전우들에게 기증해왔다.

얼마 전 111회 헌혈을 달성한 박준호(48) 상사의 사연도 특별하다. 격주마다 한 번씩 빠뜨리지 않고 헌혈을 해오고 있는 그는 주변 전우들과 친구들에게 헌혈을 적극 권장하는 자타공인 헌혈 홍보대사다. 그가 꾸준히 헌혈을 이어가는 것은 전우들에 대한 감사의 실천이다. 박 상사는 20대 중반 시절, 누나가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을 때 전우들이 헌혈증을 기부해주어 큰 힘이 됐다. 박준호 상사는 "은혜를 받은 자로서 생명 나눔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감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헌혈을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특전사 비호부대, 장병 헌혈 릴레이 진행

헌혈증서와 포장증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특전사 비호부대 장병들. 사진=육군

특수전사령부 비호부대는 8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혈액원에서 릴레이 헌혈을 하고 있다.

장병들이 헌혈차를 통해서 단체 헌혈을 할 수도 있지만 릴레이 헌혈을 하는 이유는 백혈병이나 암 환자에게 쓰이는 성분헌혈을 하기 위해서다. 이 헌혈은 헌혈 검사결과가 안정적인 인원만 진행 할 수 있고 혈액 보관기간이 5일로 짧으며, 헌혈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돼 일반 헌혈자들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비호부대 장병들은 의기투합해 헌혈에 참여하는 135명 중 100여 명이 성분헌혈(혈소판, 혈장)을 하기로 했다. 135장의 헌혈증은 모두 혈액원에 기부할 예정이며, 강나루 대위와 전승윤 중사는 그동안 모은 헌혈증 50장씩을 추가로 보탰다.

■ 국제평화지원단, 헌혈로 사랑의 퍼즐 액자 완성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국제평화지원단 장병들은 경기도 부평 헌혈의 집에서 이벤트로 진행한 '헌혈로 만들어가는 사랑의 퍼즐 액자'를 완성시켰다. 액자 안에는 헌혈을 실시한 장병들의 이름과 날짜가 적힌 퍼즐 조각이 빼곡히 들어있어 더욱 의미 있다.

평소 부대에서 감사나눔 운동을 실천해 오던 장병들은 '헌혈로 만들어가는 사랑의 퍼즐' 이벤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됐고, 지난 해부터 올해 4월까지 70개의 퍼즐 조각이 들어가는 액자 4개를 완성시켰다.

또 국제평화지원단은 부대 자체적으로 감사나눔 헌혈함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긴급한 사고를 당한 부대원이나 가족에게 헌혈증을 기증하기 위해 헌혈함이 만들어졌는데 이 덕분에 헌혈자들이 더 많아져 생명 나눔에 동참함은 물론 장병간의 전우애도 돈독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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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국제평화지원단 장병들이 헌혈로 만든 사랑의 퍼즐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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