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 '레귤러식스' 로봇카페 설치된 'UR3e' 공개

▲ 로봇 카페 '라운지엑스'에서 핸드 드립을 선보이는 유니버설로봇 'UR3e'. 사진=유니버설로봇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유니버설로봇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N타워'에서 열린 퓨처레스토랑 '레귤러식스' 오픈 행사에서 바리스타처럼 정교한 핸드 드립 공정을 수행하는 협동로봇 'UR3e'을 공개했다.

17일 유니버설로봇에 따르면 UR3e는 핸드 드립 공정은 로봇으로 '바리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프로그래밍 전문가와 전문 바리스타들이 협업해 수많은 시도 끝에 완성됐다. 나선형, 꽃 그리기 등 다양한 드립 방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물줄기까지 섬세하게 조정 가능하다.

UR3e에 의한 핸드 드립은 매 순간 정교한 핸드 드립을 일관되게 수행해 커피 맛이 보장되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로봇 카페는 앞으로 UR3e에 적용된 로봇 핸드 드립 알고리즘에 다양한 바리스타들 프로파일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진화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레귤러식스 내 로봇카페 '라운지엑스'에 설치된 UR3e는 바리스타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가까운 테이블 위에 오픈공간에 설치돼있다. 카페를 찾은 고객들은 UR3e가 핸드 드립 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은 특유의 안전함으로 안전 펜스 없이도 설치 및 운용이 가능하기에 바리스타와 같은 공간에서 협업이 가능하다.

레귤러식스는 '월향', '평화옥', '라운지엑스', '육그램' 등 외식업체들이 푸드와 테크의 만남을 목표로 기획한 퓨처레스토랑이다. 레귤러식스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자율 주행로봇, 협동로봇 등 최신 기술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미래 기술이 적용된 푸드테크 공간을 지향한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우리는 사람과 로봇이 분리된 공간이 아닌 함께 공존하는 공간에 설치가 가능한 로봇을 원했다"며 "사람이 항상 균일한 맛을 내기는 힘들지만 로봇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핸드 드립 방식의 경우 제조 시간이 길고 물리적 부담이 크다는 점 때문에 로봇이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었다"며 "뿐만 아니라 로봇이 커피를 타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병호 유니버설로봇 부장은 "협동로봇은 기존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다르게 인간에게 도움을 주고 인간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써 가치가 실현되고 있다"며 "바리스타 로봇뿐만 아니라 떡을 만드는 작은 공장 협동 작업, 호텔 식당에 간단한 요리를 지원하는 협동로봇 등 활용 사례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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