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공·금융에 도입…국내 클라우드 시장 선도
5천억 신규 투자…전문 인력 육성·매출 1조 목표

▲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5G 인프라 기반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과 국내 금융, 공공 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IT 기획실 신수정 부사장이 간담회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5G와 정보통신기술(ICT)가 융합한 맞춤형 클라우드 시대가 열린다. 금융·공공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응급의료, 미디어 스트레밍 서비스 등 5G 비즈니스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5G 비즈니스 계획과 국내 금융·공공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향후 5년 간 5천억원의 신규 투자와 1천여명의 IT 전문 인력 육성 등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민감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공공, 금융 분야의 관련 규제가 올해부터 느슨해졌다. 이에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형태플랫폼(PaaS), 서비스형태소프트웨어(SaaS)까지 통합 제공한다. 지난 4월에는 KEB 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완화된 첫 도입 사례다.

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수용하기 위해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 가이드라인 적정성 테스트도 완료했다. 내달부터는 금융 통합 보안 관제가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 오픈한다. 이를 통해 금융사들이 안심하고 클라우드 도입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5G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도 지원한다. '기가지니API(AI)', '기가체인(GiGA Chain)', 콘스탄틴(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올려 고객사가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5G B2B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CT와 연계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와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장 로봇 자동제어, 불량 검수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또 환자 이송 중 고화질 영상으로 상태를 실시간 진단·처방해 지연 없이 대응할 수 있는 AI 응급의료시스템을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KT는 미디어, 게임사들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서비스해 저사양의 단말기로도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2023년까지 클라우드 사업에 5천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전문 인력도 1천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을 5배 이상 성장시키는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KT의 시도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높여 오는 2023년 클라우드 시장을 7조원대로 확대해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수정 KT IT 기획실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업들의 혁신 수단이 되고 있다며 "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 고객 비즈니스 혁신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 시장 리더로서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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