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중국 수출 부진 여파로 24.3%나 줄어

▲ 국세청 마크. 사진=국세청SNS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6월 수출이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지난 20일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7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에 비해 하루 늘어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6000달러로 16.2% 줄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6월 한달간 수출도 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 수출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20일 수출은 품목별로 반도체가 작년 동기 대비 24.3% 줄었고 석유제품(-22.4%)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승용차(19.6%), 무선통신기기(10.5%), 선박(20.6%) 등은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3.3%), 유럽연합(EU)(0.3%), 싱가포르(26.0%)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20.9%), 베트남(-3.1%), 일본(-7.5%), 중동(-28.5%)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은 279억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8.1% 줄었다.

주요품목별로 반도체(12.6%)는 증가했으나 원유(-15.8%), 기계류(-2.8%), 가스(-25.9%), 승용차(-21.4%), 반도체 제조용 장비(-40.7%) 등은 감소했다.

중국(2.3%), 호주(4.1%), 베트남(9.5%) 등의 수입은 늘었지만 중동(-26.5%), 미국(-0.0%), EU(-15.8%), 일본(-13.9%)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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