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몇주가 북미대화 중대한 시기”

▲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북한 동력선 사건' 등 외교안보 관련에 대한 현안 보고및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전 사례를 보면 물리적으로 가능한 측면도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G20 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점을 들어 앞으로 몇 주가 북미대화 프로세스 재개에 중요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일련의 신호가 북미대화로 직결될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 목선 귀순과 관련해서는 "향후 북한 선박 남하 시 정부의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있다"며 "상황파악과 전파, 구조, 합동정보조사, 대북 송환, 언론보도 등 전 과정에 대한 정부 차원 대응 매뉴얼을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련 상황을 적시에 정확하게 알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상현 외통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김현수 기자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 부분 복귀 방침에 따라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위원장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긴급 현안은 국가의 안위와 직결되는 중대한 현안”이라면서 전체회의 복귀를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국회 정상화 합의 두 시간만에 의원총회를 통해 합의문을 파기했지만 현안 관련 상임위에는 부분복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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