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판매량 5% 증가…유흥 시장 45% 상승

▲ 하이트진로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청정라거-테라'가 출시 100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하이트진로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청정라거-테라'가 출시 100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생맥주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판매 334만 상자, 1억139만병 판매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초당 11.6병이 판매된 꼴로 성인 1인 당 2.4병을 마신 셈이다.

테라는 출시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72일 만에 200상자, 97일 만에 300상자 판매를 기록했다.

테라 출시로 인해 다른 맥주 제품도 함께 흥했다.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이 증가한 것. 테라와 함께 하이트, 맥스 등의 기존 브랜드가 시너지를 내며 지난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5% 상승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지속 하락하던 수치가 올해 상승 전환하며 맥주 부문 턴어라운드의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유흥 시장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5%나 상승했다. 지난 2017년은 전년 대비 -23%, 지난해는 전년 -21%를 기록했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초기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테라 생맥주를 출시하고 여름 시장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생맥주는 사전 출시했던 부산 센텀맥주축제에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이미 검증받았다. 이달 중순부터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상권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필라이트와 테라로 인한 맥주 시장 판도 변화와 참이슬과 진로 효과로 견고해진 소주 시장이 결합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전망"며 "지금과 같은 추세를 발판 삼아 국내 주류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