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임재훈 주 호치민 총영사 등 참석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 연계,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사업모델 다각화

▲ 신한카드는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 출범식을 2일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흥수 코참회장, 박항서 감독, 임재훈 호치민한국총영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부이 후이 토 베트남 중앙은행 인허가국장, 응우엔쏜 베트남 예탁원장, 아뚤 신한파이낸스 법인장. 사진=신한카드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신한카드는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털 사이공 호텔에서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이하 SVFC) 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임재훈 주 호치민 총영사 그리고 베트남 중앙은행과 정부기관,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 국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VFC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번째 해외 M&A 사례다. 지난해 1월 영국에 본사를 둔 푸르덴셜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PVFC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베트남 현지 당국의 승인을 최종 완료했다. 이번 현지 당국 승인에는 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관, 금감원 등 한국 정부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파이낸스 업계 4위인 SVFC는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의 우량 고객군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해 SVFC를 최고의 멀티파이낸스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베트남 금융시장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신한카드가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과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등을 SVFC에도 단계적으로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베트남은행 등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그룹 내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통한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새로운 고객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그룹사들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베트남에서 신한금융그룹을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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