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광명시
[광명=일간투데이 이상영 기자] 지난 1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의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해 태풍 북상 소식에 취임식을 취소하고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후 광명시에 산재한 행정 문제들을 처리했다. 뉴타운 공사장과 하안배수펌프장 등 현장을 점검하며 광명시장으로서 1년을 지냈다.

박 시장은 "지난 1년, 첫 마음과 책임감을 한 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1년을 1시간처럼, 1분처럼 바쁘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의 취임 1년을 맞아 광명시장 임기 1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시정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았다.

■평소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소통'의 실천 방법이 있다면.

참여는 공공·공정·공감으로 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광명 시민들과 500인 원탁토론회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시정에 목소리를 냈던 기억은 청년 정책, 도시재생, 미세먼지 등 다양한 문제에 의견을 말하고, 깊이 논의하는 시작이 됐다.

소수가 독점했던 시정 위원회는 인원을 확대해 보통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되었고, 지난해 8월부터 각 동에서 우리 동네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직장인, 기업인, 역세권 주민과의 현장 대화도 열어 시민들의 온전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것이 제가 실천하는 시민과의 소통이다.

■광명은 지금 역동의 시기를 맞고 있다. 현재의 발전 상황과 향후 도시 발전 계획은.

현재 63만평에 달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과 구름산 지구 개발, 광명 구도심 11개 구역의 뉴타운, 철산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도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또한 구도심의 주차장 부족 문제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광명 시민운동장과 광명동초등학교 등 지하 부지에 총 828대 주차공간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광명동굴과 주변 17만 평은 복합 개발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광명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중심으로 광명동과 하안동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시민참여단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GM타워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모델이 되고 있다.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을 완성했는데 이에 대한 형황과 향후 광명시 교육 정책은.

정부보다 앞서 올 상반기부터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시행했고, 2021년까지 연차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체육관 16곳을 개방해 학교와 마을의 담장을 허물고, 다목적체육관을 확충해 온 마을이 학교인 교육공동체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각 지자체마다 '일자리' 대책을 내 놓고 있다. 실업율을 줄이기 위한 광명시 정책은.

광명 1969 행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113명의 시민이 일자리를 얻었고, 특히재개발 안전보안관은 안전과 일자리를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 되었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더 많은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인 일자리 TF팀이 구성돼, 바쁘게 운영되고 있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동 복지'를 강화하고 있는 추센데 광명시의 아동 복지 정책은.

지난 2월 광명에 처음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문을 열었다. 기관 설치 공약 중 제일 먼저 지켜진 약속이다. 시립어린이집 확충, 하안동 어린이 체험놀이터, 시립장애전문어린이집 등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할 것이다.

광명 창업지원센터를 증축하고, 메이커스페이스, 공유 오피스를 조성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복합 공간을 더욱 확대하고 청년창업자금과 청년푸드트럭 등을 통해 광명청년들의 꿈 실현을 꾸준히 지원하겠다.

■현재 철망산 평생학습원에 이어 예전 평생학습원과 노둣돌 건물도 생활문화복합청사로 신축중인 공사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철망산 평생학습원에 이어 예전 평생학습원과 노둣돌 건물도 생활문화복합청사 건물은 우리 시 최초의 문화예술회관이 건립이 될 것이다.

앞으로 신축되는 모든 건물은 문화시설과 시민들의 공유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설계되고 있다.

도시 개발 사업으로 차질 없이 미래를 준비하고, 세밀한 생활정책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문제로 시민들 간의 갈등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난 1년 어려움도 있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은 17년 간 진행되어왔지만, 민선7기 들어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가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목소리를 내고,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치분권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다. 진정한 자치분권 도시를 실현해 시민과 한 뜻으로 이 어려움을 해쳐나가겠다.

■남북 평화 무드가 진전됨에 따라 'KTX광명역'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5월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아 광명시민 270명과 함께 DMZ를 방문했고, 이것은 경기도 7개 시군이 DMZ관광 평화열차가 KTX광명역에서 운행되도록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남북평화고속철도가 한반도를 가로지르고, 우리와 북의 지방정부가 활발히 교류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다.

■마지막으로 광명시민들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1년 광명은 속도를 늦추고, 조금 천천히 걸어왔다. 높은 건물, 큰 쇼핑몰, 빽빽한 아파트 등 도시 성장이 자랑스러웠지만 그 중심에 사람, 우리 시민이 있었는지 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광명의 민선7기 1년은 다시 한 가운데 시민을 세우는 시간이었다.

시민이 중심이 된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고, 흐름이다. 지난 시간은 분명 이것을 향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을 세웠던 1년을 바탕으로,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를 중심으로 조금 더 속도를 내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외 없이 차별 없이 함께 잘 사는 광명을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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