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12일까지 30~80㎜ 더 내린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삼척시 미로면 철길 아래 도로를 지나던 1t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오모(59)씨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강릉시 강동면 상시동리에서는 오전 7시 25분께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인근 식당에 전기가 끊겼으나 30여분 만에 복구됐다.
지난 4월 대형산불로 피해가 우려됐던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지역에는 현재까지 토사 유출이나 낙석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지역 지자체는 응급복구 대상지 위주로 배수로 정비실태와 사면 안전 여부를 점검하며 임시조립주택과 산사태 위험지에 피해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한편 11일도 장마전선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으며 영서는 오후에 그치겠으나 영동은 12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강수량은 영서지역 5~20㎜, 영동은 30~80㎜, 산지는 100㎜가 넘게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영동에 20∼60㎜의 비가 더해지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돼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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