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기업, 중기와 협력체계 구축 않은게 문제”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경기도 화성시 동진세미켐 연구동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일본의 부품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자립화를 외쳤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은 연 1조원 규모를 집중 투자해 수출규제품목과 제재가능품목의 자립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업계의 숙원인 테스트베드(Test Bed,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 혹은 시스템이나 설비) 구축도 산자부에서 적극 검토하고 빨리 설립해 개발역량 강화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올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3000억원을 우선 반영하겠다”면서 “빨리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해서는 “일본의 비정상적인 수출규제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경제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삼권분립은 국가 운영의 기본원칙인데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선 것은 대한민국의 삼권분립과 한일우호관계, G20 자유무역합의를 모두 흔드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일본정부에 다시 촉구한다. 비정상적 수출규제를 즉각 철회하고 한일간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일본정부가 수출규제를 안보상 필요한 조치라고 하고 있지만 정치적 목적일뿐 근거가 없다”면서 "일본이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 지사는 “일본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대기업들이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관련업체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것이 더 문제일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정적 공급체계도 큰 경제적 이익”이라며 “대기업도 당장의 현실보다는 안정적 공급 체제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동진세미켐, 원익IPS, 솔브레인 등 11개 반도체 재료·장비사 관계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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