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변경 6세대 모델…국내 공식 출시

▲ 한국닛산㈜이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 '신형 알티마(All-New Altima)'를 출시하고 16일부터 전국 닛산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한국닛산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한국닛산㈜이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 '신형 알티마(All-New Altima)'를 출시하고 16일부터 전국 닛산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당초 출시에 맞춰 진행하려던 미디어 시승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 일본의 한국을 향한 경제 보복으로 인해 일본 제품에 대한 부정 여론 확산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알티마는 6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닛산에 따르면 차량 전반에 걸친 획기적 진화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자랑한다.

신형 알티마는 알티마 고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닛산 V모션 2.0(Nissan V-motion 2.0)' 콘셉트 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강렬하고 스포티한 외관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25㎜ 더 길어지고, 전고는 25㎜ 더 낮아졌다. 전폭은 25㎜ 더 넓어져 보다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낮고 넓어진 차량 외관 스타일에 따라 개방감 있는 넓은 운전 시야를 확보했다. 계기판과 대시보드는 우드톤 그레이 가죽과 크롬 몰딩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번 신차는 트림에 따라 새로운 2개의 엔진을 탑재하면서 더욱 강화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구현했다. 특히, 2.0 터보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2.0 터보 가변 압축비 엔진'을 장착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조절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8.7㎏·m의 주행 성능과 함께 복합 연비 12.2㎞/ℓ에 달하는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안전성도 한층 향상됐다. 동급 최대 수준인 10개의 SRS 에어백 외에도 닛산이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성인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토대로 보행자 움직임을 감지하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차간거리 제어 ▲차선 이탈 방지 ▲운전자 주의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는 "신형 알티마는 닛산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총 집약된 닛산의 대표 중형 세단"이라며 "신형 알티마를 통해 중형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 나아가 수입 세단 시장의 부흥을 이끄는 선도자로써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닛산은 신형 알티마 출시 날짜인 16일에 맞춰 미디어 시승행사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지난 11일 취소했다. 전 날인 10일까지도 기자들의 참석 여부를 체크했지만 다음날 돌연 취소를 알렸다. 닛산 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시승행사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해명했으나 이는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차 불매 운동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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