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우제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승객들의 수하물이 인공지능(AI) 엑스레이(X-Ray)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X-Ray 판독 시스템은 출국하는 승객들의 수하물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인공지능 시스템이 항공기 반입금지 품목 여부를 확인해 보안검색요원에게 알려 재차 확인하는 방식이다.

일종에 검색 보조 업무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전국 공항에서는 승객들의 수하물을 보안요원이 X-Ray를 통해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실정이다.

인공사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인천공항 출국장 1곳에 인공지능 X-ray를 설치하고 실증시스템 개발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개발이 끝나는 내년 8월 인천공항 출국장에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한바 있다.

공사는 ▲오는 11월까지 AI X-ray 판독 시스템에 대한 1단계 실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 2단계 ▲내년 8월부터 이듬해 1월 3단계까지 현장적용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위해물품 5종과 액체류 상품 5000개를 판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확도가 7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2단계 75%, 3단계 80%까지 정확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AI 실증 시스템의 학습 데이터 생성·라벨링 및 적용 알고리즘 정확도 평가를 완료했고, 현재 데이터 학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 반입금지 물품인 도검류와 모의총기류, 공구류를 1단계 판독물품으로 정하고 반복학습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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