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우제성 기자] 인천소방본부는 23일 무선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관내 16개 소방서 인근 교차로에 설치하고 24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무선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량이 차고에서 나와 인근 교차로에 접근하면 교통신호가 자동으로 주행신호로 전환돼 멈추지 않고 통과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량에 설치된 우선신호 요청 단말기와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시스템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작동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그동안 소방차량은 소방서 건물 내 교통신호장치를 수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인근 교차로를 신속히 통과했지만, 다른 소방대원이 직접 장치를 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은 소방대원의 별도 조치 없이 자동으로 작동해 출동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각 소방관서 앞 교통량과 신호체계를 분석해 향후 필요한 곳에 우선신호시스템을 추가로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소방차량 출동 시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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