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렵다고 모두가 말한다면 "이제라도 추경을 처리해야"

▲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의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며 "국회의 전개가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한 뒤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가 말한다면 경제를 돕기 위한 추경안의 처리에도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5당 대표가 대통령과 함께 일본의 경제적 도발에 대한 공동대처를 다짐했으면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공동대처를 다짐하셨으면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며 "경제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제라도 추경을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여야의 재고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주말 태풍 다나스로 한라산 1천283㎜, 여수 431㎜ 등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많은 폭우가 내렸다. 주택 30동과 농경지 2천454㏊ 침수, 경사면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있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와 주민들은 복구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산사태 위험지역, 축대, 옹벽, 건설 공사장 등 취약지대를 잘 살피고 보강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기상청은 올해 1~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추가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나흘 동안 비가 예보돼 있고 장마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휴가철을 맞아 해안, 하천, 산간계곡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잘 순찰하고 상황별로 출입제한이나 통제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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