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게임 특화, 헬스케어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10~30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카드업계가 다양한 특화 카드를 선보이며 경쟁하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10~30대를 겨낭해 캐릭터 또는 아이돌이 그려진 카드가 인기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말 미국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미니언즈 캐릭터를 넣은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카드(이하 미니언즈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출시 후 4개월 만에 26만4000장이 발급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미니언즈). 사진=신한카드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적립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2%를 적립해주고 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1.0%를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적립한도 없이 전 가맹점에서 기본적립이 가능한 체크카드 상품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발급 후 전체 사용 고객 중 60%가 10~30대가 주 고객인 만큼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미니언즈 체크카드 인기에 힘입어 마이펫의 이중생활 캐릭터 카드가 25일 출시되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오버액션 토끼' 캐릭터를 내세운 체크카드 2종을 내년 5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10~20세대가 이모티콘으로 많이 활용하는 '오버토끼'와 '꼬마토끼'를 이용해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젊은 게임 유저들을 공략한 게임 제휴 카드도 등장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월말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과 함께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넥슨 메이플스토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핑크빈, 예티, 슬라임, 돌의정령 등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가 새겨져 있으며 넥슨캐시를 온라인사이트(모바일 제외) 넥슨닷컴 및 메이플스토리에서 충전할 경우 충전금액의 15%를 월 3회까지 제공한다.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 관계자는 "게임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발급한 카드가 게임 캐릭터를 사용한 카드로 고객층의 60%가 여성이며 주 고객층 또한 20대 초·중반 여성분이 23%로 가장 많다"며 "향후 넷마블 등 다른 게임업체로 제휴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라이엇 게임즈와 'LoL(롤) 챔피언스 코리아 우리카드(신용·체크)'를 내놨다. 이 카드는 LoL을 즐기는 고객층이 대부분 10대~30대 남성임을 감안해 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을 위주로 혜택을 탑재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국내 대표 e스포츠인 LoL 제휴카드 출시로 젊은 고객층 확보를 기대한다"며 "이후에도 LoL과 LCK(LoL CHAMPIONS KOREA)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니 LoL을 사랑하시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헬스케어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7년 '가온 워킹업카드'를 선보였다. 측정된 전월 걸음수가 30만보 이상,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의 2% 포인트가 적립된다. 건강진단센터, 볼링장, 스포츠용품점 등 건강 관련 업종에서 결제를 하면 월 최대 2만3000점까지 이용금액의 2.3%가 포인트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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