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등 총 8개로 세분화 모집
연말까지 우수인재 상시 채용 유지
현대차가 AI 분야를 세분화해 각각의 직무 특성에 맞춰 경력직 상시 채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 대상은 각 분야별 2∼5년 경력을 보유한 자로 연말까지 우수인재 상시 채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자격요건과 수행 직무 등 세부사항 확인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접수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력직 상시 채용 외에도 현대차는 외부 AI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다양한 채용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해외 유수의 AI 콘퍼런스에 참여해 이 분야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현대차 글로벌 톱탤런트 포럼을 통해 해외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AI 분야에서 저명한 대학원과의 산학협력 과제를 확대한다. AI 리더들이 직접 찾아가는 기술 워크숍 및 채용 설명회를 진행, 우수 인재 영입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치열한 미래차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AI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으로 AI 분야 우수인재 영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에어랩'을 설립했다. 이후 네이버랩스 출신 김정희 상무 등 주요 리더급 우수 인재들을 지속 영입하며 본격적인 AI 개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에어랩은 혁신성과 신속성을 극대화하는 업무 문화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본사가 아닌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별도 공유형 사무실(스튜디오블랙)에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하반기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전문 연구조직인 '에어센터(AIR Center)'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AI 분야에 대한 전략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희 현대차 에어랩 상무는 "에어랩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기획자·개발자·리더가 모두 수평적이고 유연한(Agile) 상호 관계에서 혁신적인 보고·업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에 AI 분야 우수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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