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2개 시군 폭염주의보
대전·세종·충남 일부 폭염경보
제주 첫 폭염주의보
광주·전남 곳곳 폭염 특보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장마가 끝나자마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29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서울, 부산, 경기 일부, 강원 일부, 충남 일부, 충북 일부, 전남 일부, 전북 일부, 경북 일부, 경남 일부, 제주 일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광주, 대구, 세종, 강원 일부, 충남 일부, 충북 일부, 전남 일부, 전북 일부, 경북 일부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조정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9도, 대전 34도, 광주 35도, 대구 35도, 울산 33도, 부산 30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은 경기도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해당 지역은 성남, 구리, 오산, 평택,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이다.

화성 33.2도, 평택 31.4도, 안성 31.2도 등을 기록했으며 기상청은 경기도 전역에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도 장마 전선이 물러간 후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세종시와 충남 논산·공주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충남 당진과 서천, 계룡, 홍성, 예산, 청양, 아산 등 7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도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제주(북부) 30.3도, 서귀포(남부) 29도, 고산(서부) 28.9도, 성산(동부) 31.1도 등이며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상 외도 32.1도, 구좌 31.7도를 기록하는 등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푄 현상과 강한 일사로 제주 북부와 동부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높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 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인 광주지방기상청도 광주와 전남 광양·나주에 폭염경보를 발표했다. 보성·여수·장흥·강진·해남·무안 등 전남 6개 시·군에는 같은 시각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광주와 전남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일주일째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4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장맛비는 충남 예산에 275㎜, 부여 257㎜, 아산 247㎜, 서산 196㎜, 천안 186㎜ 등으로 집계됐다.

예산과 부여, 아산 등지에서 비닐하우스 740동(88㏊)이 물에 잠겼으며, 천안 지하차도 3곳과 하상도로 1곳이 한때 물에 잠겨 통제됐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