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구체적인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 느껴”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임재훈 사무총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통합을 꺼내들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유 전 대표와 한국당이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같이 이야기하면서 “그러지 않고 어떻게 나 원내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나”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유 전 대표도 이제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싶다는 것을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유 전 대표가 손 대표에게 명예훼손이라면서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손 대표는 “나한테 사과를 요청하기 전에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에 사과를 요구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시대착오적인 망언”이라며 “잠꼬대 같은 말은 더 이상 하지 말고 한국당이나 제대로 추스르라”고 힐난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대표의 서울 출마에 대해 언급하면서 “유 의원 좀 오라고 하라. 와서 수도권 선거 좀 같이 하라고 하라”면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안하면 우리당은 미래가 없다. 보수 통합이 엄청나게 중요하지 않나. 전부 결집해야 한다. 당연히 역할을 하겠다”면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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