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셀프 왕따 길 고집”...민주당 “경제 불안감 조성 말라”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4강 외교에 대해 “무너졌다”면서 맹렬히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우리 외교 역사상 이렇게 4강 외교가 모두 무너져버린 사례는 제 기억엔 단 한 차례도 없었는데도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더욱 고립시키는 ‘셀프 왕따’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여당의 국회의원들은 도쿄올림픽 보이콧, 일본 여행 금지까지 거론하는데 총선용 반일 감정 확산에 목을 매고 한일 관계를 아예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력을 비판했다.
그러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일 경제전에 임하는 황 대표의 자세가 색깔론에 입각해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호도해 경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면 매우 유감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일본의 의도대로 되기에는 우리 경제가 호락호락하지 않고 매우 튼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50년이란 일부 주장도 가짜로 판명 났다”며 “근거 없는 불안에 빠져서 스스로 흔들리는 것만이 일본이 노리는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비판은 결국 일본을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민관, 기업이 총력 대응하는 만큼 우리 경제가 지금의 비상 상황을 이겨내고 한층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말씀을 국민께 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야권도 한일 경제전에 대응하는 예산·입법 지원에 하나 된 힘으로 동참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