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DHC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DHC코리아가 최근 일본 DHC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에서 방영된 혐한 발언 논란과 관련해 “DHC코리아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자사는 참여는커녕 공유도 받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우선적으로 “금번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본사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른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인 만큼 우리 역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다”며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며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댓글 제한 같은 미숙한 대처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며 “금일 현 시점부로 SNS 계정의 댓글차단을 해제했으며 이후 모든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DHC의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조센징들은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는 등의 역사적 왜곡과 폄하 발언이 방송된 바 있다.

또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의 “1951년부터 한국이 멋대로 독도를 자기들 것으로 해버렸다”며 “일본은 독도를 되찾기 위해서나 위안부 문제나 레이더 발사 문제 등에 있어서 먼저 싸움을 건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식의 발언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