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아무도 듣지 못하는 소리를 오로지 나만 듣게 되는 증상이 있다. 바로 ‘이명’이다. 귀울림이라고도 불리는 이명은 외부의 자극 없이 지속적으로 소리가 들리는 청각 증상을 말한다. 삐- 윙- 웅 하는 금속성의 기계소리가 들리거나, 바람소리나 물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 등 환자에 따라 증상에는 차이가 있다.

누구나 일시적으로 이명을 경험할 수 있는데, 만약 이 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명은 그 소리 자체로도 극심한 스트레스지만 동반되는 증상은 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 환자들은 난청, 불면증, 어지럼증, 두통, 위장장애, 구토, 오심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함께 겪고 있는 사례가 많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이런 주변 증상들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며 자신이 가진 이명원인에 맞는 치료법이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고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 원인을 짚어내야 한다. 개인에 따라 들리는 소리의 종류만 다른 것이 아니라 발생 원인도 다르므로 오랜 기간 이명치료를 해온 전문가를 통해 꼼꼼한 검사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15일 개원하는 힘찬Q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 박사는 “달팽이관 청각세포 기능저하 또는 골반, 척추, 두개골의 부정렬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뇌간 부위의 긴장 상태 등 이명 주요 원인을 치료하면 이후 재발방지에 도움될 수 있다. 먼저 달팽이관 청각세포 기능저하가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다면 청각향상치료 REVE 134를 보조적으로 함께 사용하게 된다. 달팽이관을 고해상도 음향 자극으로 치료해 청각세포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 임상시험(2015년)을 통해 입증한 치료법으로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척추의 틀어진 상태가 이명의 원인인 사례도 많다. 정기골교정으로 골반부터 머리까지 전신의 척추정렬을 바로잡아주어야 한다. 섬세한 청각의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미골교정 등이 진행된다. 다만 몸이 틀어진 상태에 따라 수기요법으로 꼼꼼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약물요법은 혈류, 체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서 나타난 달팽이관 청각세포의 이상상태를 해결하는데 쓰인다. 다한증, 안면홍조, 어혈, 불면증, 소화불량, 등·목의 결림, 요통 등 동반 증상이나 원인 질환에 따라 처방되어야 하고 개개인의 체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평소의 바르지 못한 자세 습관으로 인해 척추가 틀어지고, 그 결과 뇌간을 통하여 청신경까지 악영향을 받아 이명이나 난청 증상이 발생하게 된 환자들을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이 경우 허리통증, 목결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틀어진 몸을 바로잡는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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