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위염에 좋은 음식 빨간양배추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빨리 먹는 식습관, 야식, 폭식, 과음 등의 불규칙하고 불안정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위염 환자가 600만 명에 달하는 시대가 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528만 명이었으며, 국민 10명 중 1명은 위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러한 위염을 발생시키게 하는 주원인은 빠른 식사와 함께 자극적 음식 섭취 및 과식인데, 빠른 속도로 식사를 하면 포만감이 덜 느껴지게 되기 때문에 과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과식이 잦아지면 음식물이 위에서 정착해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위 점막이 위산에 더 많이 노출돼 위염과 같은 위장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위염 및 위장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지녀야 하며, 폭식하거나 맵고 짠 음식을 자제하는 등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더불어 양배추, 우유, 토마토 등 위염에 좋은 음식을 그대로 먹거나 즙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이중 양배추는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비타민 U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소화를 촉진해 위장 기능을 좋게 해주는데, 이러한 비타민 U 성분은 100g당 192.85mg으로 브로콜리보다 10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해당 성분은 심지 쪽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심지를 살짝 찐 후 분쇄기에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좋다. 양배추에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비타민U 외에도 위장 출혈 시 빠르게 응고를 도와주는 비타민K를 함유하고 있어 꾸준히 섭취 시 위 건강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양배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과 전남, 충남,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 빨간양배추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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