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림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하림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림의 푸드 트라이앵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특화발전과 일자리창출 방안 발표회에 참석해 “하림은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됐다”고 격려했다.

하림의 경우 일반적인 대기업과 달리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전북의 중점산업인 식품산업에 민간기업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식품산업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이 이런 비상한 시기에 투자확대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식품산업은 간편가공식품(HMR), 펫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이 확산되느느 등 식품산업 혁신의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은 일찍부터 식품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식품관련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일반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식품산업의 전통과 공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북 지역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식품산업은 미래 최고 유망산업인 만큼 식품산업의 비전 공유와 함께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농식품 분야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그룹은 전북 지역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하림푸드 콤플렉스~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하림 닭고기 종합가공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익산시 망성면에 최근 2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인접한 익산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도 5만3623㎡(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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