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어린이 놀이터가 미니카약장으로 변모
입주민 주거 만족도 높아져 아파트 부가가치↑

▲ 자녀들 위한 물놀이장 갖추는 주요 분양 단지. 자료=각 업체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매년 강도를 더하는 여름 날씨에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뮤니티 시설로 물놀이터, 수영장 등을 갖춘 단지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내 집 주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돌아와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인기다.

또 단지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져야 물놀이 시설 등이 적용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 지역 내 랜드마크는 물론 시세를 주도하는 대장주 역할까지 도맡으며 입주민들의 자부심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이 마련된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반응도 좋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는 여름철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가 미니카약장으로 변해 여름철 지역 명소로 손꼽히며 강남 내 고급 아파트의 유명세를 떨쳤다.

하남의 '미사강변 더샵'도 야외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물놀이장, 수영장을 갖춘 단지는 독특한 커뮤니티 시설로 이슈가 되는가 하면 희소성이 높아 집값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며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 아파트 부가가치가 올라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단지 내 물놀이터, 수영장 등을 갖춘 단지가 공급될 예정으로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경남 진주에 공급하는 '신진주역세권 프리미어 웰가(전용 59㎡ 702가구)'는 여름철 아이와 부모 모두의 휴식처가 될 키즈워터파크를 갖추고 있는 단지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웰가'만의 특화상품인 키즈스테이션, 멀티미디어 도서관, 카페테리아,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될 예정이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857번지 일대 염주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전용 59∼84㎡ 1976가구 중 일반분양 85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물놀이장을 비롯 바닥분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조형폭포, 팜가든, 캠핑가든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한화건설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지구에서 '포레나 천안 두정(전용 76∼102㎡ 1067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야외 물놀이장 워터플레이 코트를 비롯해 반려견 놀이터인 펫플레이 코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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