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중흥건설·신동아건설도 각 1명씩 인명사고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에서 저류 터널을 점검하던 근로자 3명이 숨지면서 7월 한달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이밖에 ▲대림산업(e편한세상 동래명장 신축공사) ▲대우건설(철산주공4단지 재건축공사) ▲HDC현대산업개발(온천2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중흥건설(구로구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신축공사) ▲신동아건설(서면-근남 국도건설공사)이 시공사인 건설 현장에서도 지난달 각 1명씩 인명 사고가 있었다.
우선 점검 대상 건설사는 GS건설과 중흥토건·건설이다. GS건설의 경우 3월 18일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공사(경북 안동)에서 구조물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 상반기에만 5명의 사망 사고를 신고했다.
중흥토건·건설의 현장에서도 상반기 3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같은 기간 5명의 사망자를 신고했으나, 고용부가 지난 4월 기획 감독을 이미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국토부 점검 대상에서는 빠졌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난 2년 간 관련 법령을 대폭 개정해 각 사업단계별로 안전장치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는 각종 안전·품질관리 규정들이 현장에서 실제 이행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실제 사망사고가 감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7월 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건설사고를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받고 있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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