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정하영 시장은 "시장이 혼자 정책을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이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토론에 대해 경청하면서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어 가는 성숙한 민주주의가 시작됐다"며 "영원히 만나지 않을 것 같은 '개발'과 '환경'이라는 주제를 놓고 우리의 삶과 연관된 문제를 우리가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회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 결과 발표로 시작됐다.
시민들은 개선이 필요한 삶의 질 저해 요인으로 ▲'택지개발 등에 따른 자연환경파괴' ▲'생활주변 각종 악취' ▲'폐기물로 인한 오염' 등을 지적했다.
김포의 가치를 높일 자랑스러운 환경적 자원으로는 ▲'생태가 보조된 친수공간' ▲'생태환경적 자원 보존에 가치를 두는 자연친화도시'를 희망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퍼실리테이터들은 회사원과 전업주부, 농업인 등 시민 각자의 위치에서 느낀 점을 중계화면에 실시간 전송했으며, 참신한 의견에 대해서는 사회자가 별도로 인터뷰를 진행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최종 무선투표에서는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및 행정 관리감독 미흡' ▲'무분별한 공장 난립과 불법 영업'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참가자들은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단 운영' ▲'친환경 공장 인센티브제' ▲'농업진흥구역 재지정'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시 관계자는 "원탁회의에서 취합된 결과를 분석해 단기, 중·장기 과제를 선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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