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면세점 창이공항점. 사진=신라면세점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자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이날 마감한 창이공항 1~4 터미널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 미국 면세업체 DFS가 운영 중인 창이공항 면세점 담배·주류 사업장은 연 매출 5000억원 규모를 자랑할 만큼 알짜 점포인 곳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용 여객이 6500만여명에 달할 정도라 ‘아시아 3대 공항’으로 손꼽힌다.

이에 앞서 열린 입찰 설명회에 기존 사업자인 미국계 DFS을 비롯해 독일계 하이네만, 중국 CDFG, 북유럽 크루즈 운영회사 텔링크 등이 참석하는 등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바 있다.

해외에서 13개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2위 사업자라는 강점과 다양한 해외점포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3위 면세업자로 이름을 올린 신라면세점의 경우 현재 창이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앞세울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한편 최종 사업자 선정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업체는 2020년 9월부터 2026년까지 총 6년간 영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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