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레벨, 독일 FAU 유체역학연구소와의 협업 성과

▲ 한국최초로 형식승인을 받은 법정계량기 오일미터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탱크로리용 법정계량기가 한국최초로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부산지역 유량계 제작 전문업체인 ㈜하이레벨(대표 백영주)이 국내 최초로 탱크로리용 법정계량기 형식승인을 취득 하는데 성공했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2018년부터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해 온 독일 FAU 유체역학연구소 부산지사의 기술자문과 ㈜하이레벨의 긴밀한 협력과 연구로 얻어낸 값진 결과다.

지난 7월 18일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 부터 형식승인을 취득한 '탱크로리용 법정계량기'는 탱크로리 적재량 측정용 오일미터로 그동안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탱크로리 적재량 측정을 위해 유일하게 인정 됐던 '눈새김 액위측정장치'가 지난 2015년 1월, 법정계량기에서 해제된 이후 기존에 사용하던 눈새김 액위측정장치는 목측에 의존 하므로써 정확한 적재량을 측정하기가 불가능해 탱크로리는 계량기로서의 기능은상실한 채 운송수단으로 만 인정돼 왔다.

이에 ㈜하이레벨은 정확도 0.1%급 탱크로리용 오일미터 개발에 들어가 독일FAU 유체역학연구소와 연구개발(R&D) 협력사업을 통해 국내최초의 형식승인을 취득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형식승인을 받은 제품의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차율 0.1%급 유량계와 같으면서 가격은 1/4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은 물론,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0.1%급 코리올리 질량 유량계를 대체할 경우 연간 5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앞으로 제품 다변화를 통해 국내 5400억원, 해외 5조 4000억원 규모의 오일미터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독일 FAU 유체역학연구소 부산지사와 ㈜하이레벨의 협력사업 성과는 최근의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일본 수입유량계를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독일 FAU 유체 역학연구소의 네트워크와 연구소 자체 역량을 부산지역 중소기업 등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부산지역 성장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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