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사겠다"는 외국인 83.2%에 달해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2월 지하철 유효 기간 내 무제한 탑승 기능이 탑재된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로, 유효기간 내 지정 문화시설은 물론 서울 지하철 1∼9호선(코레일 구간 제외)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카드다.

이 카드는 1일권과 3일권 2종으로 시범 출시될 예정이며 실물 카드와 함께 모바일 카드도 함께 선보인다.

12월부터 서울 시내 관광안내소, 인천공항 내 편의점과 하나은행, 유명 숙박업소 등 400여곳에서 살 수 있으며 이스타항공 이용자는 항공권 예매할 때 이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지하철 자유이용권이 탑재돼 시판된다면 외국인이 한국 관광 기간 내 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관광재단이 작년 12월 외국인 관광객 507명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의 '무료교통'(48.1%) 기능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자유 이용 기능이 탑재된다면 가격이 오르더라도 패스를 사겠다는 의견이 83.2%에 달할 정도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범 판매 후 사업성을 검토해 1·2·3·5일권 등 유효기간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수도권 전철 전 구간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상품 개발과 단말기 시스템 구축은 ㈜서울신교통카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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