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진보 위선 되는 상황”...정의당 “인청 참여도 안하고”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적격 판단에 대한 서로의 공방이 벌어졌다. 소수정당인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서로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오간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탄핵 당시에 비견되는 절망감과 허탈감을 안기고 있는 조국 사태이고, 국민의 상식과 정의를 제왕적 권력으로 깔아뭉개려드는 박근혜 대통령 시즌2 문재인 대통령”이라면서 조 후보자는 부적격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가 아닌 기득권을 쫓고 올바름이 아닌 진영논리에 스스로 갇히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정의당에 공세를 펼치면서 "구차한 핑계와 비겁한 변명으로 사회의 진보를 만들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의는 편안한 자리에 앉아 알량한 셈법으로 취할 수 있는 과실은 아니다”라며 “나를 보지 말고, 그때 당신의 옆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을 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과연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유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이 지금 정의당 신경 쓸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청문회에 위원으로 의무를 다하기는커녕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조차 수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못하고 국회의 무능만 보여준 데에는 바른미래당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바른미래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처럼 무조건 반대만 하는 선택은 가장 쉬운 선택이며, 이것이 바로 진영 논리”라며 “바른미래당이야말로 태극기부대가 주인이 된 자유한국당에 기웃거리는 것 말고 국민께 약속한 개혁보수로서 무엇을 했는지 되짚어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조 후보자 적격 여부를 놓고 갈등을 보임으로써 소수정당이 서로가 서로에 대한 비난 공방을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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