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행복주택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임대주택은 ‘저소득층 주택’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모양새다. 특화된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이 속속 건설되기 때문이다.

경기행복주택은 기존 임대주택과는 다른 면이 있다. 

지역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데다,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건축디자인, 공유 공간 조성 등 차별화된 설계로 지어졌다. 또한 민간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품질을 한 층 더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사업지별로 육아나눔터, 오픈키친, 오픈도서관 등의 공유 공간이 마련되며 어린이도서관, 실내 어린이놀이터, 피트니스센터, 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조성 될 예정이다. 소형임에도 타입별로 팬트리, 다용도실, 넉넉한 수납공간 등이 설계돼 있다.

실제 최근 공급 단지는 경기행복주택은 분양 아파트를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9월 경기도시공사가 성남하대원, 양평공흥, 가평청사복합, 파주병원복합 등 경기도형 행복주택 4개 지구 입주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146가구 모집에 1360명이 신청해 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성남하대원은 14가구 모집에 944명이 몰려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대학생·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모집한 '청년형' 8가구에는 884명이 몰렸다. 청년형 행복주택 경쟁률은 111대 1이었다. 양평공흥(40가구)은 6.6대 1, 가평청사복합(42가구)은 2.8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올 가을부터 더 스마트해진 경기행복주택이 추가로 선보였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9월 성남 판교(300가구), 수원 광교원천(300가구), 화성 동탄호수공원(130가구) 등 총 730가구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며, 12월 동탄호수공원(865가구) 가구 입주자를 추가적으로 모집 할 예정이다.

주거 비용도 합리적이다. 경기행복주택은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이며,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를 2022년까지 지원한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시 협약에 의해 보증금 수수료도 면제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는 40%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1자녀 출산시 60%, 2자녀 이상 출산시 100%를 지원해 출산장려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스마트한 설계로 선보여 임대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나오는 경기행복주택에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특히 젊은층의 사회생활, 가족 구성 등을 행복하게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대상 별 입주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신혼부부는 혼인 합산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예비신혼 포함)이며, 대학생은 대학에 재학자 또는 입·복학 예정자(졸업 2년이내 포함)를 대상으로 한다. 청년은 만 19세이상~만 39세이하(소득활동 5년 이내인 사회초년생 포함), 고령자는 무주택기간 1년(계속기간)이상 및 해당지역 거주(만65세 이상), 주거급여수급자는 무주택기간 1년(계속기간)이상이면서 해당지역 거주 및 주거급여수급자여야 한다. 세부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성남 판교, 수원 광교원천, 화성 동탄호수공원 입주자 모집공고는 9월 중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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