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9월 A매치 원정 부진 딛고 '1골 2도움' 맹활약

▲ 황희찬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에서 환상적 플레이를 펼쳤다.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에서 환상적 플레이를 펼치며 6-2로 대승을 거두는데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가 처음인 황희찬은 본선 데뷔전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멀티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멀티 공격포인트와 함께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까지 이어지면서 1994-199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25년 만에 복귀한 본선 무대 첫 경기부터 6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4-4-2 전술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볼을 내줬고 이어 홀란드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전반 19분경 황희찬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홀란드에게 패스했지만 골키퍼의 빠른 판단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득점에 이어 완벽한 어시스트를 선보였다.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황희찬은 투입된 패스를 잡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볼을 지켜낸 뒤 전방으로 쇄도하던 홀란드에게 볼을 패스했다. 홀란드는 황희찬의 환상적인 도움에 힙입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골 결정력도 돋보였다.

황희찬은 전반 36분 후방에서 볼이 투입되자 상대 수비수 사이를 꿰뚫고 볼을 몰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앞서 황희찬은 벤투호의 9월 A매치 원정 2연전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조지아와 평가전에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후 그는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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