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비트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평소 추운 날씨가 아닌데도 손발이 지나치게 차거나 무릎, 허리, 복부 같은 다른 부위에도 냉기가 동반한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수족냉증은 계절에 상관없이 원활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 중 하나다.

우리 몸속의 혈액은 전신에 있는 모든 기관과 조직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며, 동시에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족냉증이나 손발 저림, 두통으로 시작해 증상이 심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습관을 들이며,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이용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홍삼이나 브로콜리, 감자, 마늘, 비트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영양분들이 다량 함유돼있어 꾸준히 섭취할 시 혈관 건강에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그중 비트는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질산염이란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혈류확장으로 인해 뇌에까지 원활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뇌졸중을 비롯한 다양한 합병증까지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기억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두엽 부위까지 영양분이 전달돼 뇌의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어 비트에 대한 호응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비트는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주스로 갈아서 마시거나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매일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다. 특히, 요구르트나 바나나와 함께 갈아 마시면 건강 간식으로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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