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안전성 확보시키는 전문가로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보강 솔루션까지

[사진=(주)하림엔지니어링 박인수 대표]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한 번의 사고로 막대한 재산 피해는 물론 심각한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건축물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시키는 것은 건축과정 이전에 지반을 다지는 작업부터 출발한다. 아무리 탄탄한 시공을 하더라도 지반이 견디지 못한다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해 온 (주)하림엔지니어링의 박인수 대표를 만났다.

지반에 대한 진단컨설팅에서 보강 솔루션 시공까지

과거 비용의 효율성을 중시했던 것과는 달리 점차 건축에서 안전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초부문에 대한 전문적 컨설팅이 주목받고 있다.

(주)하림엔지니어링은 기초공사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아직 국내에서 해당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지반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건축과 토목분야를 두루 포괄하여 건축시공 시 필요한 전문컨설팅을 진행함으로써 최적의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박인수 대표는 “구조물의 기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건축물을 짓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면서 “구조설계와 지반분석을 동시에 실시해 건물 기초를 다지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시공방식을 제안할 수 있는 컨설팅 전문영역을 개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에서 ‘지하안전관리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지반 안전성을 강조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일련의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현장의 저항감이 아직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했다. “지반의 경우 육안으로 평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전에는 지반조사 과정을 간소화하거나 누락한 채로 건물을 지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지반은 건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면서 “전반적 조건을 검토해 지반에 맞는 시공법을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증축을 할 때도 원하는 층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보강이 필요한가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하림엔지니어링은 지반조사를 통한 컨설팅에서 더 나아가 보강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또한 확보하고 있다. 그는 “여러 분야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전문 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몰라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홍보와 함께 안전성, 전문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점차 정보가 공유되고 인식과 법제도가 안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다보니 성장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면서 “단지 (주)하림엔지니어링만의 성장이 아니라 컨설팅의 확장을 통해 업계의 기술적 성장과 안전이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도에 맞는 진단 바탕으로 시공법 선택해야

 

[사진=(주)하림엔지니어링 제공]


(주)하림엔지니어링의 모든 제품에는 ‘닥터’라는 명칭이 붙는다. ‘Dr.보강파일’ 등의 이색적 시공서비스 명칭에 대해 박 대표는 “지반을 진단하고 용도에 맞게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하림엔지니어링은 의사와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공법 제안이 필수적이다. 그는 모든 고객들이 ‘좋은 컨설팅을 받았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박 대표는 지반과 그에 맞는 보강공법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신발을 고르는 것으로 설명했다. “등산을 할 때는 런닝화가 아니라 등산화를 신는 것이 적합하다. 그런데 겨울 등산 시에는 그냥 등산화가 아니라 아이젠을 장착하는 것이 기본이다”면서 “사람의 발에 따라 적절한 신발이 다르고 목적에 따라서도 달라지듯이 건물의 지반과 공법 선택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전성보다 비용을 우선시 하는 일부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물론 비용 절감을 무시할 수 없지만 샌들을 신고 산에 오르게 된다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이 있기에 시공하기 전 초기에 기초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안전과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물의 부자재들과는 달리 지반은 한번 완공되고 나면 쉽사리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용도에 맞는 보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시공 가운데 하나인 Dr.보강파일은 파일 정착부의 마찰력을 활용하여 지반의 안전성을 강화시키면서도 경제적인 공법으로 대형 장비가 진입하기 힘든 도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그 외에 싱크홀, 부력 등에 대한 대책으로서 제시되는 Dr.부력앵커 파일 등 다양한 전문적 솔루션을 자랑한다.

박 대표는 “해당 지반에서 가능한 건축 공법들을 진단해주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가장 경제적인 선택을 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안전성과 건축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면서 진단 및 보강 비용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솔루션 개발 위해 정진할 것

과거와 달리 인식이 개선되면서 지반조사 및 보강 시공 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다양한 공법은 물론 기존 공법에 추가적인 보조 공법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틈새시장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오랫동안 해당 분야를 지켜온 박 대표의 뚝심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한두 가지 제품군에 편향되어 있었다면 앞으로는 다양성과 세분화된 전문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대형 건물이 아니라 소규모 건축, 증개축을 위한 솔루션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주)하림엔지니어링의 비전에 대해 “지반상황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건축과 토목 현장에서 안전을 화보시키는 사회적 기업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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