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손학규 물러나지 않으면 새로운 길 모색”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손학규를 안고 망할건지, 아니면 빼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지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길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당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오 원내대표는 또한 하태경 최고위원의 징계에 대해서 “최고위원 과반 요구로 내린 징계는 원칙적으로 효력이 없다”며 “하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당을 난장판으로 만든 손 대표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는 이미 리더십을 상실했다”며 “이번 윤리위 사태는 당을 엉망으로 만드는 치졸한 작태로, 무기력한 당이라는 걸 손학규가 입증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당권파인 문병호 최고위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 최고위원의 징계에 대해 “통합이 시급한 과제인 시점에 징계가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최고위원은 “당권파든 퇴진파든 당의 어떤 기구든 당의 통합에 어긋나는 행보는 자제해야 한다”면서 비당권파의 손 대표 흔들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통해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하 의원은 지난 5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윤리위에 제소된 바 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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