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이름이 화두로 떠올랐다. 장기 미제 사건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에 대한 실마리가 잡히면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지목한 인물이 현재 복역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영철의 이름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그가 "해당 사건 범인이 살인을 멈춘 이유는 수감 중이라서"라고 추측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이 맞아 떨어지면서 연쇄살인범인 그의 범죄도 다시 대중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03년 전주교도소를 출소한 그는 13일 뒤 서울에서 명예교수 부부를 살해했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1년여간 서울 각지에서 주로 부유층 노인 또는 출장마사지사 여성 등을 노려 총 20명을 살해했다.

유영철은 체포 당시 자신의 범죄와 관련해 "부유층들이 각성했으면 좋겠고 여자들이 함부로 몸을 놀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그를 의적 취급하는 팬덤이 생겨나기도 했다. 또 여성의 옷차림이 강간 및 살인 등에 동기를 제공한다는 잘못된 통념을 만들어 냈다.

한편 지난 2005년 대법원으로부터 사형 판결을 받은 유영철은 현재도 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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