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군 노선안 관철행보

▲ 가평군이 숙원사업인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추진에 따른 주민건의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가평군
[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가평군이 숙원사업인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추진에 따른 주민건의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송기욱 군의회 의장 및 관계공무원 등은 최근 강원도 춘천시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광역도로 건설사업에 따른 양 시·군의 의견을 교환하며 군의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최근 들어 대두되고 있는 제2경춘국도 노선 교량이 대한민국 대표관광지인 남이섬과 자라섬을 관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경관훼손 및 운행선박 안전사고 우려에 대한 남이섬측의 강력 반발내용을 전달했다.

따라서 국토부 노선(안)대로 추진하되 남이섬-자라섬 사이를 통과하는 노선 구간을 가평읍으로 우회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일부 노선변경을 건의했다.

특히, 김 군수와 송 의장은 “이처럼 가평 주민들의 요구사항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2경춘국도 건설은 백지화가 될 것”이라는 군의 입장도 표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군에서 제시한 의견에 대해 사업비 증가로 어려움이 있음을 강조하며 다만 가평군민의 의견을 춘천시 및 관계기관과 검토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5월에는 국토부를 방문해 사전 주민설명회에서 수렴된 가평군 노선안을 제시하며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군은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뤄 나갈 방침이다.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한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부터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4차로 간선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32.9km, 사업비는 약 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모두 국고로 지어지며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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