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한 현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지금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배상익 기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데 대해 "지지율이 올랐을 때 '춘풍추상(春風秋霜)'을 머리맡에 걸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일희일비하지 말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 해 나가자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이 거세지며 지지율이 하락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지금도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거기에 의기소침해 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라며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돼지열병을 차단하는 문제, 그리고 이제 곧 태풍 ‘타파’가 올라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되는 것도 있고. 그리고 일본 수출 규제 문제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고 대변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리고 새로운 수입선 찾아 나서고, 또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이러한 산업생태계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이런 경제부처들도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지금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나마 전체적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폭에 비해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 폭이 적다"며 "여기 머무를 수는 없으며 더 나아지기 위해,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는 자리"라며 "평화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평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며 지지율 하락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는 국정운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 언론에서 '조 장관에 관련한 의혹들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이 본격 수사전부터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부인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