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정출산 의혹 밝혀야”…與 "출생증명서 제출하면 의혹 사라질 것"
나 원내대표는 “찾아봤더니 리치먼드 산후조리원 홈페이지는 없고 연합뉴스에 나온 보도자료를 보니 설립연도가 2000년”이라며 “아들은 1997년에 태어났다.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 원내대표가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인근 부촌에 있는 ‘리치먼드 산후조리원’에서 아들을 낳아 원정출산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 전 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마치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명확한 해명 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지만, 이번 논쟁은 검찰에 고발까지 됐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미국 거주 네티즌들은 부유층 원정출산 예비엄마들 사이에서 최고급 산후조리원으로 유명한 ‘라치몬트’를 주목했고,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 모임’인 ‘KASY’ 속해있단 의혹을 거론했다”면서 의혹이 인터넷 상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 ‘내 아들은 미국국적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해보시라. ‘이중 국적이 아니다’라고 외쳐보시라. 함께 출생증명서도 제출한다면 순식간에 의혹은 사라지고 흔들리는 리더십은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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