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산 및 인원 확충하여 태풍재해 경감에 나서야”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설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 원미을) 사진=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연평균 3개였던 태풍이 올해는 7개가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등 태풍의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국가 태풍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설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 원미을)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 태풍’ 발생 횟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태풍 전문가들은 2020년부터 태풍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금세기 말 영향태풍이 지금보다 두 배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태풍 위협은 증가하는데 국가 태풍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 기상청의 태풍 예산은 2016년 30억 원에서 2019년 25억 원으로 감소했다. 국가태풍센터 인원 또한 2018년 37명에서 올해 31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태풍예보관 인원은 4명인데, 태풍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분석·예측하기에는 적은 인력이라는 지적이다.

설의원은 “태풍은 한번 발생하면 인적·물적 피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예측이 중요하다”며 “태풍 관련 예산과 인원을 확대하고 태풍예보시스템 고도화 및 태풍예보관 전문성을 강화하여 태풍재해 경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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