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 해외로 간 탈북민 749명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석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갑)이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내에 거주지가 불명확한 대다수의 탈북민들이 다시 남한사회를 떠나 해외로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석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갑)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거주불명 탈북민 소재파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거주불명 탈북민 891명 중 84%에 달하는 749명이 출국한 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 세계 26개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가 1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99명, 중국 93명, 영국 86명, 홍콩 71명, 일본 59명, 프랑스 48명, 독일 38명, 네덜란드 29명, 호주 18명 등의 순이었음. 이 가운데 27명은 어느 나라로 나가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이 의원은 “힘든 탈북과정을 거쳐 온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문제”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파악과 해결은 당장 탈북민의 국내 정착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미래 통일시대의 남북 사회통합을 위한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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