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항맥서울외과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국내 국립암센터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0~60세 여성은 2년마다 유방 촬영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족력을 차치하고서라도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가장 많이 걸리는 암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여성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 추이를 보면, 유방암은 매년 6.0%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0~50대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해당 연령대 여성들은 각별히 신경 써서 유방촬영술이나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해당 연령대가 아니더라도, 평소 20~60대까지의 여성은 3단계에 이르는 유방암 자가진단을 통해 증상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유방암 자가검진 1단계는 평상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를 비교해 보는 것이다. 2단계는 서거나 앉아서 로션 등을 이용해 부드럽게 만져보고, 3단계로 누워서 팔을 위로 올리고 만져봤을 때 문제조직이 발견되는지 확인해 본다.

이때 유방 한 쪽의 크기가 평소보다 커지고 늘어져 있거나 귤껍질 같은 피부 변화가 발생했을 때, 혹은 만졌을 때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유두를 짰을 때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 경우라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러한 유방암 자가진단은 스스로 질병을 확인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현재 유방암 진단 방법으로는 유방 촬영술(엑스레이)과 유방 초음파, MRI 등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 정확한 조직검사가 가능하면서 간편하게 유방암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벡스코어 검사도 더해져 더욱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인 검진이 가능하게 됐다.

벡스코어는 작은 바늘을 유방 조직에 삽입하고 조직을 채취해 간편하게 유방암을 검진하는 방법이다. 진공보조 유방생검 및 절제술 장비의 하나로 4mm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조직 채취 및 종양 제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마다 유방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유방암검진주기에 맞춰 엑스레이 검사와 초음파 검사는 필수적으로 받아주는 것이 좋다. 유방암 자가검진으로 유방의 모양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종양이 만져지는 경우는 이미 암이 많이 커진 상태일 수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고 검진 병원을 찾을 것이 권장된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가능하면 출산도 일찍 하는 것이 좋고, 모유수유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글: 유항맥서울외과 의료진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