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리, 종현 SNS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샤이니 멤버 종현에 이어 그룹 에프엑스 설리의 비보가 전해졌다. 두 아티스트의 소속사는 모두 SM엔터테인먼트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낮 3시 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졌다. 매니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설리는 이미 심장이 정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12월에는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의 많은 팬들이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종현의 친누나 신고를 받고 위치 파악에 나섰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종현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2008년 샤이니 EP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종현은 그룹 메인보컬을 맡아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는 ‘누난 너무 예뻐’로 인기 반열에 오른 뒤 ‘산소 같은 너’ ‘아미고’ ‘줄리엣’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종현은 샤이니 활동에 그치지 않고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각종 가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솔로 앨범, DJ 활동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만났다. 특히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데자부’로는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와 가온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같은 인기도 종현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설리 역시 당당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으며 악플을 온몸으로 감당해왔다. 힘든 내색은 찾아볼 수 없이 겉으로 밝은 모습을 유지해 온 설리이기에 팬들이 갖는 충격은 더욱 크다.

두 아티스트의 죽음은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 관리체계에 의문부호가 찍히는 지점이다. 방송 등에서 밝은 모습을 보이며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치중하느라 아티스트 개인의 스트레스나 우울증 관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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