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완전자율차 전국 주요도로 상용화, "미래차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27년 완전자율차 전국 주요도로 상용화하고 2030년 전기·수소차 판매비중 33% 달성해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가 될것"이 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 "우리는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것이며 미래차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 신규 차량의 30%는 수소차와 전기차로 생산되고, 50% 이상이 자율주행차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동서비스 시장은 1조5000억 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화, 지능화, 서비스화가 급진전되고, 산업의 경계가 무한 확장되는 대변혁이 진행 중에 있는 바, 정부는 미래차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산관학이 함께 공유하고,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미래차산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이미 일부 유럽 국가들은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발표했고,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는 등, 친환경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세 가지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며 우리나라 미래차산업의 비전과 3대 추진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전기차․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3%,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리고,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며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친환경차 보급목표제 시행 ▲소형차·버스·택시·트럭 등 중심의 내수시장 확대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천기 설치 ▲2030년까지 660기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다"며 "목표 시기도 2030년에서 2027년, 3년 앞당겨 실현할 계획"이라면서 "안전기준, 보험제도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하여 안전과 사고 책임에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며 내년에 자율주행 여객․물류 시범운행지구를 선정하여, 시범지구 내에서 운수사업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차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하고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미래차 분야에 앞으로 10년간 60조 원을 투자하여 세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미래차 부품․소재 기술개발과 실증에 2조2000억 원을 투자하여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다면, 머지않아 미래차 1등 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부총리, 산업·국토·환경·과기·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경찰청장 등 미래차와 관련된 모든 정부 부처가 참석하여 미래차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미래차산업 발전전략’ 발표에서는 산업부 장관이 ‘2030년 미래차산업 국가 로드맵’, 국토부 장관이 ’미래차 시대를 여는 신교통체계 구축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정부는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미래차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 중이나, 아직 시장의 절대적 강자가 없는 상황에 주목하고, 기존 미래차관련 정책들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미래차산업의 비전과 목표, 법·제도·인프라 구축 등의 정책과제를 대폭 보완하여 ’미래차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한편 현대차가 보유한 차량 운행 데이터를 고객 동의하에 스타트업 4개사에 공개하여 소상공인 매장 픽업 서비스, 출장세차 등 차량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중소·중견 버스제작 3사에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여 수소버스 제작사업 진출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 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 중인 수소 청소트럭과 현대자동차의 수출용 수소트럭을 최초로 공개하고, 중소·중견·스타트업의 성과물 전시와 시연도 이루어졌다.

수출용 수소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하여 내년부터 본격 수출할 예정인 화물용 트럭(적재하중 7톤)으로 수소트럭 양산·수출을 계기로 수소차의 저변이 승용차에서 상용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금년 1~8월 수소차(넥쏘) 수출이 전년 대비 378% 증가한 516대를 기록하는 등 수소 승용차가 세계 시장에서도 판매를 늘려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수소트럭도 미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행사가 개최된 경기 화성시 소재 현대차 기술연구소는 주행시험장, 디자인센터, 충돌시험장, 재료 연구동 등을 갖춘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 연구소이며, 현대차가 출시한 모든 전기·수소차가 이곳 기술연구소에서 개발되었고, 레벨 3 및 레벨 4 등 자율주행차도 개발 중에 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수출용 수소트럭, 수소 청소트럭 등 최신 기술개발 성과를 국민과 함께 확인하고, 미래차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1만 3천명의 연구인력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현대차 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기존 자동차산업과 부품·소재 산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존 부품업계의 사업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규제혁신으로 융합부품·서비스·소프트웨어 같은 새로운 시장을 열어 신규 일자리로 전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업계와 노조가 함께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는 일자리 상생협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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