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아토피는 영유아부터 소아, 청소년, 성인까지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때, 연령별로 부위와 증상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2세 이후부터는 신체가 자라면서 관절이 접히는 부위, 목 등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인으로 이어져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전신으로 번지기도 한다.
성인아토피의 경우는 주로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피부 상처와 피부조직이 두꺼워지는 태선화, 색소침착을 동반한다.
때문에 외관상 더욱 자신감을 잃게 만들고, 생활 환경 속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과 자극에 노출되기 쉬워 만성화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아이의 피부는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쉽게 붉게 달아오르거나 자극에 의한 발진이 생기는 등 경미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단순한 기저귀 발진이나 침독, 땀띠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기아토피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아기아토피와 태열의 구분이 필요한데, 태열은 아이가 태어나 완전히 다른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후 2~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이다.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기에 생후 6개월까지는 보습 관리에 신경 쓰며 지켜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6개월 이후까지도 피부에 열감과 발진,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아토피일 가능성이 크다. 아토피는 증상이 국소적이고 심하지 않더라도 중증으로 발전될 수 있는 피부 면역 질환이다.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기 전 신속하게 치료를 진행해야 추후 아이의 건강 상태나 성장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평소 아이의 피부가 자주 붉게 달아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거나, 땀이 잘 나지 않고 건조하다면 아이의 피부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피부는 땀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과 열을 배출시키고 외부의 유해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건조하다는 것은 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땀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체내의 열 발생을 조절하고 배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기에 이는 아기아토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태열이 있었다면 이런 아이의 피부 상태를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아기아토피는 아닌지, 아토피 초기 증상은 아닌지 잘 판단해 아토피병원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프리허그한의원
이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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