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17일 은행에서 판매한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로 인해 고객들이 입은 금전적 손실, 심적 고통과 심려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리며 '손님 신뢰 회복'을 선언했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르기로 하고, 고객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은행을 믿고 거래해 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또 KEB하나은행은 냉철한 반성과 함께 진정성을 담아 고객의 자산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대적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완전판매 원천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손님중심의 영업문화 확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에 걸쳐 은행의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한다.

KEB하나은행은 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①투자상품 리콜제 도입(책임판매제도) ②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 실시 ③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 ④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도입 ⑤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 5가지 혁신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투자상품 판매 이후 불완전 판매로 판단될 경우 고객에게 철회를 보장하는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하는 등 불완전판매 예방 및 소비자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 이후 외부 전문가의 리뷰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상품 판매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고객의 자산이 고위험상품에 집중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금융자산 관리를 위해 ①투자자 성향 분석시 실시간 본인의사를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 시행 ②PB 평가지표(KPI)인 손님수익률 배점 대폭 상향 ③손님 포트폴리오 적합성 가이드라인 운영 등 3가지 제도 개선을 통해 손님중심 영업문화 확립을 추진한다.

영업점에서 고객의 투자성향 분석 직후 콜센터에서 본인의 의사를 실시간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를 시행해 투자성향에 맞는 적합한 투자가 이루어지게 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PB 평가지표(KPI)인 고객수익률 배점을 대폭 상향해 고객 중심의 KPI를 운영한다.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①손님투자분석센터 신설 ②PB 선발기준 및 기존 PB 전문성 강화 ③투자상품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쓸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시 한 번 은행을 통해 DLF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게 된 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소비자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손님의 신뢰 회복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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