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젊은 시절 최불암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신을 따라 담배를 피면서 육영수 여사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한 최불암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매회 담배 네 대를 피우는 애연가의 모습을 보였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수사반장'을 즐겨봤고 최불암이 담배를 피면 함께 따라 펴 아내 육영수 여사로부터 건강에 대한 우려를 산 것으로 보인다. 

과거 최불암은 한 토크쇼에 출연해 육영수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최불암의 말에 따르면 어느날 청와대 부속실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가 전화를 받으니 "영부인이십니다"라는 음성이 들린 후 육 여사가 "담배를 좀 줄여주세요"라며 최불암이 담배를 피면 남편도 따라서 피운다고 우려의 뜻을 전한 것이다.

최불암은 육 여사의 부탁에도 담배를 끊지 못했으나 이후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에 장기적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금연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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